2015 인도네시아 여행(4일차 - 발리 가는 길)

2015. 10. 26. 22:51Jaya Island

브로모 화산을 일정대로 보고 오면 아침 아침 7~8시 정도가 되는데 호텔에서 괜찮은 아침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아침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출발준비를 한다.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항상 흔하게 보는 외국인은 유럽인들이다.






브로모를 떠나서 내려온 곳은 쁘로볼링고(Probolingo)다.


쁘로볼링고부터는 해변을 끼고 돌기 때문에 계속 간간히 바다를 볼 수 있다.





중간에 점심을 위해 들른 식당. 해변에 있어서 해산물로 해결


이젠(Ijen) 화산은 오후에 갈 수 있으려나 생각했는데 이젠화산 또한 브로모처럼 패키지 형태로 새벽에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다음날 올라가야 한다고 한다. 왜 그런지는 브로모를 가봐서 알 것 같고, 우겨서 지금 사더라도 곧 저녁이 되기 때문에 시간이 맞지 않을 것 같다. 즉 이젠화산을 들르게 되면 오늘 발리로 넘어갈 수 없다는 말이기 때문에 일정이 부족할 것 같아서 이젠화산은 그냥 가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젠화산을 들른다고 하더라도 다음날 일정이 부족하지 않았을 것 같다. 오늘 발리로 넘어가서 다음 날 9시 쯤 출발하는 것이나 이젠화산을 새벽 세시에 일어나서 보고 아침 일찍 7시쯤 발리로 넘어가도 시간차는 별로 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일정은 발리에서 별다른 일정은 없었다. 단지 족자를 출발해서 다시 족자를 가지 않고 자카르타로 돌아가기 위해 발리는 지나가는 길일 뿐.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때문에 발리에 대한 로망이 있기 때문에 그냥 발리에서 하루는 자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두 번째 발리인데 이전에도 출장 중 귀국 일정이 늦춰져서 잠시 들렀기 때문에 1박 2일동안 꾸따만 구경했을 뿐이지만...


발리로 넘어가기 위한 Ketapang 항구로 가는 길. 가는 길이 인도네시아스럽지 않은 또 다른 이국적이다. 가이드 에까의 말대로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느낌이다. 2차선 산 길을 지나는데 밀림같은 분위기 보다는 그냥 키큰 나무들만 서있다.



Katapang 항구 직전의 야자수 농장


항구 너머로 발리섬.


발리로 이동은 배로 45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물론 배에 차를 싣고 내리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2시간 정도 걸릴 수 있다는데 우린 거의 1시간 만에 발리에 도착했다.




Ketapang를 떠나서 발리로...







아마 이젠(Ijen)화산은 저 봉우리 뒤에 있겠지...



아뭏든 우리는 발리에 도착했다. 에까는 남쪽 도로가 아닌 북쪽 도로로 간다고 한다. 뭐 아무렴 어때. 어차피 다 안가본 곳인데. 항구에서 1시간 정도를 달려서 도착한 타루나 홈 스테이. 북쪽에 있어서 비행기를 타고 발리로 오는 여행자들은 거의 들를 일이 없겠지만 항구에서 넘어올 때 들리기에는 아주 괜찮은 곳 같다. 가격도 5.5만원 정도에 식사도 제공하고 음료나 술도 시켜먹을 수 있는데 발리답게 저녁에는 간단한 공연도 한다. 여기도 역시 숙박객들은 모두 유럽인들






물론 타루나 홈 스테이 근처의 거리는 그냥 인도네시아 거리다. 다른 점이 있다면 힌두교 섬답게 항상 어딘가에서 힌두교도들이 모여서 행사를 하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