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ng 고원 정상의 분화구와 호수(Telaga Wana)

2014. 10. 22. 21:442014년/인도네시아

디엥 고원에서는 정상에서 분화구를 구경할 수 있는데 가는 길에 땅속에서 유황가스가 나오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기도 한다. 분화구는 용암은 아니며 물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면서 계속 수증기가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이곳에서도 유황가스로 주민들이 사망하기도 했다 한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장소에 말이 -_- 물론 이곳 주민들은 사람이 찾아오니 뭐라도 해서 돈을 벌어야 겠지만. 




계속 수증기가 올라오는데 간혹 바람으로 수증기가 걷힐 때를 기다렸다가 끓어오르는 수면의 모습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좀 소름이 끼치긴 한다. 울타리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으나 빠지면... 그냥 뜨거운 물이 아니라 가운데 쪽에서 끓어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산기슭에서 피어오르는 유황가스.



Telaga Wana도 아름답다고 하는데 공짜가 아니라 15만 루삐아를 받아서 안들어가겠다고 했더니 가이드가 건기라 별로라고 한다. 그냥 입구에서 사진이나 찍고 가잔다.


그런데 Telaga Wana에 들어왔다??? 비싸서 그냥 가자고 했더니 가는 길에 개구멍을 찾아서 구경을 시켜준다. 저 반대편에 보이는 사람들이 매표소에서 입장하면 들어오게 되는 곳인데 만오천원이나 내고 볼만한 곳은 아닌 것 같다. 물론 물이 더 차면 아름다울지 모르겠지만.



디엥에서 족자로 돌아오는 길에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서 세시간이 걸렸는데 가이드와 운전기사 모두 피곤한지 거의 말을 않고 달리기만 했다.저녁이 되어 족자에 들어오니 가이드가 배가 고픈지 군고구마를 사준다. 꿀고구마라는데 정말 꿀처럼 즙이 흐르면서 달콤한 맛이다.




가이드가 장거리를 달려서 피곤한지 내일은 혼자 시내구경을 하겠다고 하니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