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촐 - Ancol

2009. 11. 7. 22:30Jaya Island/2009


자카르타는 지도상으로는 항구도시이나 정말로 항구도시인지는 모르겠다. 5번째 방문이면서도 한 번도 바다나 항구를 본적도 없었고, 그 누구도 항구이야기를 하는 걸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훌륭한 무역항은 아니더라도 항구도시는 맞긴 하는 것 같다.
르바란 기간이라 모두들 고향으로 돌아간 자카르타 시내는 교통지옥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차들이 사라져 버렸고, 거의 30분이 걸리던 호텔에서 모나스까지도 간혹 5분만에 도착할 정도로 홀가분한 도시가 되었다.
그러나 주말식사겸 찾은 안촐은 시내와는 다르게 평소 때의 자카르타처럼 차들로 들어차 있었는데 많은 가족, 친구, 연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 한다. 자카르타는 쇼핑몰 빼고는 가볼만한 데가 없나 싶었는데 찾아 보면 결국 여느 도시처럼 사람들이 사는 대도시이긴 하나 보다.
자카르타에서는 안전하게 택시를 타고 싶으면 버드그룹 (골든버드, 실버버드, 블루 버드 등)의 차나 조금 익숙해지면 익스프레스 택시 정도까지 이용하라고 하는데, 이전에 늦은 시간에 저 색깔의 차를 탔다가 골로 갈뻔 했다. 간혹 블루버드와 유사한 색깔과 로고를 하고 다니는 택시를 볼 수 있는데 자세히 보면 새 대신 전투기나 백조같은 비스무리한 짝퉁차다.
요즘 실버버드는 벤츠, 실버버드는 도요다 리모가 대부분인데 저 초록색 차들은 대부분 현대 엑셀이다. 자카르타에서 현대나 기아차를 보는 것은 서울에서 외제차 보는 횟수 정도이다.


100그램에 11,000루피아, 1,200원 정도. 노량진 시장처럼 여러가지 해산물들을 고른 다음 원하는 조리법을 주문하고 자리에서 기다리면 요리 후 가져다 준다.




전날 처음으로 한국식당에서 삼겹살을 먹어본 랑가.


오래 있다 보니 나도 전통의상, 바띡을 사입기 시작했다.


양념에 향신료가 안들어가서 그런지 한국인들이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이 전에 저 열매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과즙은 그리 맛이 있던 것 같진 않다. 달콤하지 않은 단맛?





레슬링 선수인줄 알았는데 TV에 출연하는 배우라고 한다. 그냥 저기서 저렇게 근육을 뽐내며 사진모델이 되준다.

보통 사진모델이 되거나 같이 찍어주고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배우라서 그런지 그냥 함께 아무 조건없이 함께 사진을 찍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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