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인도네시아

가장 맛있는 Sop Buntut(Oxtail Soup)

sierra 2014. 10. 29. 21:37

술탄 호텔에서 룸서비스 메뉴 중 별 생각없이 시켰다가 반한 소꼬리 탕, 발음도 어렵다 솝 분뚯(Soup Buntut, Oxtail Soup)

하도 룸서비스로 즐겨 먹어서 현지 친구들이 자카르타에서 가장 맛있는 Soup Buntut는 보로부두르 호텔에서 하는 거라고 꼭 먹어보라는데 그걸 먹기 위해서 호텔까지 찾아가긴 좀 그랬었는데 Pacific Place 쇼핑몰 구경 중 발견한 레스토랑. 나중에 알고 보니 보로부두르 호텔에서 직영하는 레스토랑이라는데 한 번 맛을 보고는 인도네시아를 갈 때마다 항상 찾는 곳이 되었다. 한 번에 약 만원정도 하는데 한국에 돌아와서도 가끔씩 생각나고, 특히 국물 맛은 뭐라 표현할 지 모르겠지만 한국사람 입맛에 딱 맞는 황홀한 맛이다.

인도네시아를 가게 되면 가장 기대하는 음식이다. 루왁커피 저리 가...

 

 

레스토랑 안도 넓지만 사람이 많아서 밖에도 테이블을 마련해 두고 있다. 

 

차분히 즐기기 위해 일부러 사람이 몰리는 점심시간을 피해서 찾았다.

 

 

 

 

수프와 그릴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매번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 인도네시아를 갈 때마다 두 번 이상을 찾아서 한 번은 수프를 한 번은 그릴을 주문한다.

수프가 나와도 밥을 말아먹을 지 따로 먹을 지 하게 되는 행복한 고민 ㅜㅜ

 

보통 다른 곳에서 Soup Buntut을 먹게 되면 고기가 질겨서 뼈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데 보로부두르 호텔은 포크로 힘들이지 않고 깔끔하게 떨어진다. 그러면서도 고기는 아주 연하지 않고 적당히 쫄깃하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즐겨 먹는 과자. 이름을 자꾸 까먹는데 국물에 넣어먹으면 말 그래도 뿅가게 되는 별미다.

 

 

 이번에는 그릴

 

그릴을 시켜도 국물은 나오니 더욱 좋다~

 

 

 

 대한항공을 타게 되면 자카르타에 저녁 8시쯤 도착하는데 악명높은 인도네시아 출입국관리소를 통과하려면 보통 30분에서 1시간 넘게 걸릴 수도 있다. 거기서 다시 자카르타 시내로 교통지옥을 뚫고 들어오면 10시 가까이 되는데 마땅히 저녁을 먹을 데가 없어서 찾아간 보로부두르 호텔 식당. 호텔답게 Pacific Place보다 좀더 괜찮은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다.

 

 

 

 

족자카르타에서 보로부두르 사원을 가봐서인지 보로부두르 호텔도 족자에서 본 느낌 때문에 그냥 좋다. 친구 결혼식 때문에 가보기도 하고.

인도네시아 음식 중 뭐가 제일 맛있냐고 하면 Soup Buntut, 그 중에서도 보로부두르 호텔이나 Pacific Place를 무조건 권하고 싶다.